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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립주택 전세가율 60%대 첫 진입

1년 동안 매매가 0.1% 오르는 사이 전셋값 6.2% 상승

입력 2014-08-06 11:06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에 이어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KB국민은행이 6일 내놓은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60.0%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처음으로 60% 선에 진입한 것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근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매매가격은 전세가보다 상승폭이 작거나 떨어지면서 전세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62.7%를 기록했다. 인천은 이미 작년 9월 60.2%로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60%를 돌파했다.

인천보다 한 달 뒤에 ‘60% 선’을 넘은 서울은 62.0%를 나타냈고 경기는 56.1%로 60%를 밑돌았다.

서울에서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강 이북 지역의 전세가율이 62.5%로 한강 이남 지역(61.5%)보다 높았다.

지난달 수도권 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1억7499만원, 전세가격은 1억83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매가격이 0.1%(15만원) 올라 제자리 수준에 머문 사이 전셋값은 6.2%(636만원)나 뛰었다.

서울은 강남(한강 이남) 지역이 2억5496만원으로 1년 새 249만원(1.0%) 올랐고 강북(한강 이북) 지역은 2억114만원으로 오히려 233만원(-1.1%) 떨어져 전체적으로 3만원(0.0%)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1억4221만원으로 1년 전보다 851만원(6.3%) 올랐다. 강남 지역이 1억5542만원으로 7.2%(1051만원) 상승했고 강북 지역은 1억2957만원으로 5.4%(660만원) 올랐다.

경기 지역 역시 매매가격이 1억3701만원으로 작년보다 0.6%(83만원) 상승한 사이 전셋값은 8634만원으로 6.1%(511만원)나 뛰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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