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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에 수도권 아파트 사 볼까

경기 아파트 67% 매매가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낮아

입력 2014-08-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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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동대문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연합)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아파트 125만 가구 가운데 골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이후 서울에선 전셋값이 강세를 이어온 반면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집값이 줄곧 하락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 지역 아파트 187만90가구 가운데 125만5295가구의 매매가가 서울의 평균 전세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아파트 중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 낮은 가구수

7월 마지막 주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억1519만원이다.

서울의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고양시(12만6020가구)였고 수원시(12만1961가구)가 뒤를 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2008년 말 금융위기로 매매시장이 침체되면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진 반면 전세시장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 저렴한 가구수 비중

경기 지역별 총 가구수에 대비해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의 비중이 높은 곳은 가평군, 연천군(100%)이 가장 높았고 포천시, 안성시, 동두천시 등 11개 시(市)가 90%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비수기에도 전세선호 현상은 여전해 서울 전세가의 고공행진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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