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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대형 아파트 "금융위기때보다 싸다"

서울 19개 구, 2008년 금융위기 대비 낮은 가격 수준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개선 중, 가격매력 점검해야

입력 2014-09-11 11:08

서울지역 중대형 아파트 값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반면 소형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가 서울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과 현재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강남구, 양천구 등 서울 시내 19개 구의 매매가격이 더 낮게 나타났다. 서울 전체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1627만 원으로 2008년의 1731만 원 대비 104만 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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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별로 보면 용산구가 3.3㎡ 당 346만 원(2008년 2,557만 원→2014년 2,211만 원)하락해 가격편차가 가장 컸다. 금융위기 이후 자금조달 문제로 위태위태 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지난 해 최종 무산되면서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강남(-228만 원), 강서(-170만 원), 양천(-165만 원), 노원(-154만 원), 도봉(-141만 원), 영등포(-133만 원) 순으로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가격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 개선 중, 면적 및 물건 별 가격매력 점검해야

9월 현재 부동산 경기는 9.1대책 등 정부의 각종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크게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금융위기 당시의 매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가격적인 매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면적은 금융위기 당시의 가격보다 높게 나타나는 반면, 전용면적 60㎡초과 중대형면적은 아직까지 2008년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연립주택, 재건축·재개발, 오피스텔 등 물건 유형별로도 가격 회복의 강도가 다른 만큼 정부정책의 수혜가 집중된 지역과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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