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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연금·부동산·행복자산 3박자 관리

<양철승의 쪽집게 컨설팅> 은퇴설게의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것

입력 2014-09-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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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승 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울에 살다 은퇴 이후 경기도 양평에 아내와 함께 내려간 Y씨(63). 그는 30여 년 동안 해오던 출판 사업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양평에서 노후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Y씨와 달리 아내는 전원생활이 불만이다. 농사도 힘들고, 수다를 함께 떨 사람도 주변에 없어 무료할 뿐이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선 그토록 금실 좋던 Y씨 부부는 최근 냉랭한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전원생활을 하는 것은 낭만적이고, 건강에도 좋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우리가 짚을 키포인트는 개인에 맞는 '맞춤형 부동산 은퇴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부동산 은퇴설계'라고 하는 이유는 한국의 은퇴를 앞둔 세대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8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빼놓고 은퇴설계를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부동산 은퇴설계의 포트폴리오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나. 첫째, 5층짜리 연금자산 집을 구성해야 한다. 현재 갖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정기적인 연금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연금 5층집'을 만들어야 한다. 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이다. 여기에 4층은 주택연금, 5층에는 월지급식 연금이 필요하다.

둘째, 부동산 자산의 리모델링이다.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 자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고, 거주 역시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제 부동산은 소유 개념이 아니라 사용 개념이다. 또한 개발에서 관리로 부동산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이런 부동산의 흐름을 감지하고 부동산 자산을 바라봐야 한다.

셋째, '행복자산'이 중요하다. 노후에는 건강과 가족, 여가, 취미, 친구, 종교, 교육 등 행복한 생활이 기반이 돼야 한다. 연금과 부동산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자산이 없다면 그는 분명 불행하다. 연금·부동산· 행복자산은 개인 마다 다르다. 앞서 Y씨 아내의 경우 전원생활이 그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돈과 행복에 대한 기준이 개인마다 다른 만큼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절실한 이유다.

*매주 화요일자 '비바100' 섹션 부동산 면에 '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 연구소장의 컬럼이 게재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armarch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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