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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편안한 집 자산이 되는 집

<양철승의 쪽집게 컨설팅> 거주 주택 활용이 필수

입력 2014-09-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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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사는 W씨(66) 부부. 은행에서 퇴직한 그는 원래 망우동의 토박이로 집 근처에 친구가 많다. 그들 부부에게 변화가 생긴 것은 함께 사는 공무원 아들의 세종시 발령. 며느리와 함께 손녀를 돌봐주었던 W씨 부부는 세종시로 아들 내외와 함께 내려가 새로운 터전을 잡을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자식과 분가할지 고민이다. 

 

은퇴 이후 노후생활의 주거지를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내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노후 보내기’라는 관점이 필요하다. 한국의 50대 이상 부부는 편리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 거주하는 주택이 큰 변수다.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에 쏠려있는 자산 특성상 거주 주택에 대한 활용은 필수다.  

 

주거 주택을 활용한다면 먼저 주택연금을 고려할 수 있다. 현행 9억원 이하의 주택은 주택연금을 들 수 있고, 매달 연금을 받는다면 다소 큰 주택이라도 시세에 따라 안정적인 재무를 확보할 수 있다.  

 

집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주택 규모를 줄여서 그 차액을 금융자산으로 갈아 탈 수 있다. 주택 유형과 지역에 따라서도 부동산의 자산 규모는 크게 달라진다. 서울이라도 강남·북이 차이가 나고, 아파트와 연립주택과 부동산 시세는 다르다. 주거 주택을 처분해 쪼개서 소형 아파트를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을 장만한다면 재무적인 부분에서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주거지를 은퇴자에 맞게 리모델링 해야 한다. 보통의 주거지는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만든 것이기에 노령자에 어울리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문턱을 제거하고, 욕실 등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는 것이 그 예이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주거지를 뒷받침해야 할 요소도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령자를 고려한 도시설계가 필요하다. 고령자와 어린이, 장애인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시전체의 배려가 중요하다.  

 

앞서 주거지를 고민하는 W씨는 필자와의 상담 후 결국 자녀와 분가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연금에도 가입해 보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의 주거지를 선택했다. 친구들이 많고, 편안한 내 집이 행복한 주거지라 판단한 것이다.

 

양철승 (주)부동산 가치투자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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