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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 '뚝'

최근 3년간 전체 오피스텔 공급량의 1%도 안 돼

입력 2014-09-28 10:46

최근 3년 동안 85㎡ 초과 오피스텔이 전체 공급량의 1%에도 미치지 않는 등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의 공급이 급감한 것으28일 부동산114는 올해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물량(예정포함)이 4만4067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물량은 0.05%(22실)에 불과했다.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3000실 가깝게 공급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특히 중대형 주상복합 공급이 크게 늘었던 2006∼2007년에는 연평균 6000실 넘는 물량이 공급되며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1491실(전체의 11.67%)이 입주한 이후 중대형 공급은 급감해 2012년 23실(0.17%), 지난해 328실(0.98%), 올해 22실(0.05%)에 불과했다.

최근 3년 동안 공급량이 1%에도 못 미친 것이다. 내년(17실·0.05%)과 후년(22실·0.09%)에도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은 극소량만 공급이 예정돼 있다.

중대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급추락한 것은 무엇보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주택 수요 시장에서 중소형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급속히 진행됐다.

정부의 오피스텔 정책 변화도 중대형 오피스텔 공급 감소를 부추겼다.

오피스텔의 바닥난방을 허용하지 않던 정부가 2009년 전용 85㎡ 이하 오피스텔에는 난방을 허용하고, 2011년 오피스텔을 임대사업용 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허가하면서 적용 범위를 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등 규제 완화의 혜택이 중소형 오피스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중소형 오피스텔의 수요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계층에서 중대형 오피스텔의 수요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극소형 평면에 쏠려 있는 오피스텔 공급시장을 다양한 수요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의 안배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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