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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전환율 따져보고 연금 포트폴리오 짜야

미래에셋은퇴硏, '연금 포트폴리오 만들기' 제안

입력 2014-11-19 13:58

은퇴 후 받게 될 연금을 미리 파악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려면 연금 전환율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금 전환율이란 서로 다른 연금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도록 조정해주는 비율이다. 19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14호 ‘연금 전환율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만들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금상품은 지급기간과 연금의 물가연동 여부에 따라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고 연금액도 물가상승에 따라 인상되는 ‘물가연동 종신연금’ △사망할 때까지 지급하지만 연금액은 물가에 따라 조정되지는 않는 ‘종신연금’ △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약정기간 동안 지급하는 ‘확정연금’ 등 세가지로 나뉜다.

김혜령 미래에셋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금 전환율을 활용하면 특징이 서로 다른 연금을 쉽게 비교하고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60세부터 지급받는 연금의 기대가치를 토대로 연금 전환율을 산출한 결과 남성일 때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의 가치는 종신연금 139만원, 확정연금 148만원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연금 100만원은 확정연금 106만원과 교환 가능하다. 여성일 때는 물가연동 종신연금의 가치가 더 컸다. 물가연동 종신연금 100만원은 종신연금 146만원 또는 확정연금 176만원과 같았다.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도 1.21로 남성보다 컸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에서 80만원을 받는 남성이 월 200만원을 연금으로 마련하려면 종신연금에서 받아야 할 금액은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종신연금으로의 전환율 1.39를 곱한 167만원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장수리스크와 구매력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확정연금으로 받으려면 물가연동 종신연금에서 확정연금으로의 전환율 1.48을 적용해 178만원을 확정연금으로 가입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김지호 기자 better5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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