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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국제기능올림픽 그래픽디자인 직종 역대 2번째 금메달 수확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이래 17년만 '금'수확

입력 2024-09-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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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5일 개최된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학생의 모습(폴리텍대)

 

한국폴리텍대학의 학생이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10~15일)한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우리나라가 종합 성적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19일 폴리텍대는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김채환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역대 2번째로 그래픽디자인 직종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 직종은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 이래 17년간 메달 획득이 없었는데, 이번 금메달 수확으로 그간의 설움을 달랬다. 그래픽디자인 직종 금메달 획득은 지난 1999년뿐이었다.

지난해 3월 폴리텍대학에 진학한 김 선수는 지난해 상반기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진가를 드러냈다.

김 선수는 “2022년 대회보다 과제량이 2배가량 많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결국엔 속도 싸움이었다”면서 “속도 면에서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수월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고”고 말했다. 이어 그는 “5년 동안 준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고, 열심히 도와주신 많은 분께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오복식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김 선수가 구미전자공고 1학년 때부터 인연이 닿아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기술 지도를 해왔다.

오 교수는 “그동안 그래픽디자인 직종이 고전했던 터라 큰 기대보다는 좋은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동안 채환 학생이 목표한 꿈, 교수가 돼 후배들을 양성하는 길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포항캠퍼스 이경현 융합산업설비과 교수도 국제지도위원으로 참가해 용접 직종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올해로 6번째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 합류한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영국 런던 대회,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 2022년 미국 클리브랜드 특별대회에 이어 올해 프랑스 리옹 대회에서도 4번째로 금메달 수상을 뒷받침하며 ‘금빛 레이스’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 지도위원은 “용접 작업이 많은 조선소(삼성중공업)에서 24년을 근무하고 폴리텍대학 교수로 이 분야의 미래 기술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용접 기술이 세계 1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청소년 때 국제대회에 서겠단 꿈을 비록 직접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지금은 가장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의 성과는 학생과 교수의 열정과 노고가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면서 “우리 대학은 기술 강국의 초석으로서 모든 학생이 미래의 기술 리더로 성장하고, 국가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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