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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실버보험' 복합상품 내년 출시…보험료 5~10%↓

입력 2014-12-25 10:14

주택연금과 의료비 보장상품을 연계한 상품이 내년 중 출시된다.



25일 금융당국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러한 복합상품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나온다.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받는 주택연금과 노인 대상의 의료비 보장 상품을 합치면 보험료가 5~10% 할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금융소비자가 은행이나 보험사 창구에서 주택연금을 가입할 때 암·치매·의료비 실손보험에 함께 가입하면 일반 보험상품보다 보험료를 낮게 책정해 판매된다.

주택을 담보로 지급받는 연금 중 일부를 의료비 보장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주택연금으로 노후 생활의 현금 유동성을 늘리고, 보험으로 의료비 위험 요인을 줄이자는 취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연금으로 노후의 현금 흐름이 안정되더라도 의료비 부담 등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연금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의료비 보험은 이런 위험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두 상품을 연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합상품 가입자는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연금 수입 중 일부를 보험료로 자동이체 설정하거나 주택금융공사에서 아예 보험사로 보내도록 설계하는 방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주택연금은 은행이나 보험사 창구에서 직접 가입하므로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 부담이 없고 연금 소득에 기반한 보험은 중도 해지 가능성도 낮아 관련 수수료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런 비용 절감을 모두 감안하면 보험료를 5~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 보험사들과 협의해 주택연금을 어떤 보험상품과 연동해 판매할지를 확정할 것”이라면서 “연계 상품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인하폭도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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