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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황금 포트폴리오] 리모델링의 첫발 '불편 해소'

안전진단 한 뒤 10년 이상 내다보고 계획
노년 앞둔 시기에는 이동 편리성에 초점

입력 2014-12-28 15:33

양철승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몇 십 년 쓰고도 여전히 새 집 같은 집이 있고, 지어진 지 10년도 안돼 부숴버리고 싶은 집이 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처럼, 부동산도 사람이 관리하기 나름이다. 


주택의 각 부분이 낡아서 보기가 흉하거나 설비가 오래되어 불편하거나, 외관의 스타일이 촌스러워 바꾸고 싶거나, 공간이 좁아서 넓히고 싶을 때 주택을 전혀 새로운 내외관으로 고치는 것을 ‘리모델링’이라고 한다.

은퇴 이후에는 나이가 들고, 거동이 불편하다. 자신의 공간을 변화시켜 보다 안락한 생활을 한다면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 이때 필수적인 것이 리모델링이다.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다면 살고 있는 동안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고, 차후 변수가 생겨 집을 팔더라도 시세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모델링을 시작할 때는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당장에 필요한 부분만 생각지 말고 미래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주택은 자주 뜯어고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부동산 리모델링의 경우 한 번 마음 먹으면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 정성을 들여야 한다. 적어도 5년,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택 리모델링은 일단 주택을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해소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리모델링을 시작한다면 먼저 건물의 안전에 무리가 없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안전진단을 받는다면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 본격적인 리모델링 계획에 들어서면, 우선 보수해야 할 부분이 어딘지,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를 항목별로 정리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리모델링 실행에 앞서 건물의 신축 당시의 도면을 찾아봐야 한다. 없다면 실측을 통해 다시 그려야 한다.

특히 중년에서 노년을 앞둔 시기에 집을 리모델링한다면 나이에 맞는 집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나 공간의 이동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쾌적한 공간을 꾸미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나이가 들면 동작이 느려지고, 지팡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한 계획이 필요하다.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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