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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인생 후반전 고민된다면…"가계부·연금 시작하세요"

입력 2015-01-20 09:00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노후대책을 보다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남편 사망시 오랜 기간 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의 경우 남편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여성이 많아 훗날 독신생활에 대비한 노후계획을 잘 짜야 한다. 자칫하면 노년에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슬픔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결혼전 경제활동을 할 때 되도록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자산을 많이 늘려 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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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진출 초기부터 계획적으로


여자가 남편과 맞벌이를 해 100만원 가량(수령 기준)의 연금자산을 만들어 놓게 되면 부부 합산 시 200만원이 된다. 직업이 없는 전업주부라도 생활비를 아껴 ‘임의가입’을 통해 국민연금에 들면 생각보다 많은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으니 기억하자.

또 겉치레에 현혹돼 호화로운 결혼식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소박하게 치르고 절약하면 적잖은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다.

요즘은 공공기관에서 평소 세미나장, 교육장으로 사용하던 곳들을 손봐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개방하는 곳이 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평균 결혼식 대관료의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젊은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셀프 웨딩사진’, ‘셀프 웨딩메이크업’ 등도 결혼식 비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혼의 형식에 치중하기보다는 의미를 되새기며 절약한 돈으로 부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노후준비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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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모으려면 돈을 잘 써야


가계부를 작성하는 버릇을 들이면 평균 지출액의 30% 가량을 줄일 수 있다. 한달 동안 지출 예산액을 정하고 예산 범위 내의 지출이 몸에 익으면 어느 부분에서 과다지출이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소비지출을 조금씩 구조조정해 나갈 수 있는 것.

또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유발하는 신용카드를 없애면 충동구매로 인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신용카드를 없애기 힘들면 누적사용액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는 레터링 서비스를 신청하자. 당신이 알뜰정신을 갖고 있다면, 매번 날아오는 문자에 정신이 번쩍 들어 자신의 소비패턴을 돌아볼지도 모른다.

지나친 사교육비는 노후에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과거 급격한 경제성장을 보이던 시기에야 사교육비 부담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었지만 길고 지루한 저성장 시대로 진입한 지금 그렇게 한다면 노후자금은 꿈도 꿀 수 없다.

이렇게 절약한 돈을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로 활용하면 상당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 자신에 맞는 보험으로 안전판을 마련해야

여성의 노후에 보험은 자식보다 든든하니 자신에 맞는 보험을 챙길 필요가 있다.

가장의 종신보험은 경제생활의 주체인 가장의 사망시 빠르게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더불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만큼 암 발병에 대비하는 보험도 필수다. 보통 암에 걸리면 수천만원의 치료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가계에 타격이 크다. 특히 암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정작 필요할 땐 가입할 수도 없어 한살이라도 어릴 때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치매나 뇌졸중 같은 중병은 본인 뿐 아니라 간병으로 인해 자녀들의 생계와 삶까지 피폐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홀로 간병기를 맞는 여성 노인이 나날이 증가하는 만큼 장기간병보험도 챙겨두면 좋다. 장기간병 보험에 들면 간병보험 가입자가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보험사로부터 일시금 또는 연금을 받아 생활비와 치료비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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