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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매매가보다 상승세 높다

입력 2015-0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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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감정원)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폭이 매매가 오름세 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22%)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4%가 뛰었다. 이에 비해 매매가는 0.15% 오르는 데 그쳤다.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가 매매가 상승률을 상회하며 지난해부터 예고된 전세난이 본격화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에서 다음 달부터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는 탓에 인근 자치구, 심지어는 경기와 인천지역으로까지 전세수요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시도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전셋값이 전주 보다 0.25% 오르며 수도권 전세난을 주도했다. 인천도 0.14% 뛰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0.29%나 올랐다. 송파(0.48%)·서초(0.42%)·강남구(0.41%) 등 ‘강남 3구’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역시 재건축 단지들이 포진해 있는 노원구(0.37%)와 강동구(0.34%) 등지의 오름폭도 가팔랐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10%)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0.15% 오르면서 지난주(0.12%) 대비 0.03%포인트 늘어난 가운데 서울이 지난주 0.10%에서 금주 0.15%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강남구(0.35%)를 비롯해 노원(0.30%)·서초(0.22%)·강동(0.22%)·양천구(0.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도도 지난 주 0.14%에서 0.17%로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대비 0.55%, 전세가가 1.08% 오르며 전셋값 상승 속도가 매매가 오름세에 비해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는 봄 이사철이 끝날 때 까지 전세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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