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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오피스텔' 뜨거운 인기… 수익 노리는 투자자 몰려

입력 2015-02-12 17:26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조감도(야경)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국의 투자금이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에 분양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들이 연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이 마감된 택지지구 오피스텔들이 수십 대 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청약이 진행된 지난 4일에는 304실 모집에 5320명이 몰리며 평균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룸으로 이뤄진 2군(전용면적 28~39㎡)은 68실 모집에 1969명이 청약하며 29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된 계약에서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였다.

수요자들은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8년 개통)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입지와 오피스텔임에도 투룸과 스리룸이 전체 41%를 차지한다는 점에 매료된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에서도 많은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을 찾았다. 지난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이틀만에 100% 계약률로 모든 계약을 끝냈다.

당초 청약에서 172실 모집에 7만2693명이 몰리며 평균 422대 1, 최고 80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는 오피스텔이었기에 계약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틀만에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은 다소 놀랍다는 평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수익률이 해마다 줄고 있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더욱 강해지면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분양에 투자금이 몰린 듯하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5% 가량(KB국민은행 조사)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보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열풍은 계속된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27일 광교신도시에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도청역 앞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 입지조건과 1750실에 달하는 큰 규모로 구성돼 분양성적이 기대된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에 비해 신도시의 전세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임대수요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준주택 개념의 오피스텔에 투자금을 집중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분양되는 택지지구 오피스텔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릿지경제 =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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