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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부동산시장, "설 이후에도 이어질 것"

입력 2015-02-17 16:21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아파트 최고치

올 들어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사업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합)

 

올해 들어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은 0.35%, 경기·인천은 0.32% 올랐다.

서울에서는 △서초(0.86%) △강동(0.78%) △강남(0.48%) △송파(0.47%)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재건축사업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는 조합설립 초읽기에 들어가며 잔여 매물이 모두 팔리고 올해 3000만~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 상승은 △광명(1.16%) △군포(0.99%) △안산(0.75%) △하남(0.56%) △수원(0.50%) △시흥(0.37%) 순이다. 광명시는 철산동 주공7단지가 재건축사업 기대감으로 1000만원가량 올랐다. 또한 지하철역 신설과 광명역세권 분양 호조세 등으로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5단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000만원가량 값이 뛰었다.

전세시장 가격 오름세는 매매시장보다 매섭다. △서울 1.63% △신도시 0.56% △경기·인천 0.84% 모두 올랐고 주간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강동(3.36 %)과 서초(3.14%)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 고덕주공4단지, 서초 반포한양과 신반포5차에서 이주수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6·7단지 등이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삼호가든3차, 주공1단지 등이 3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1.44%) △안산(1.35%) △군포(1.14%) △고양(0.91%) △수원(0.88%) △용인(0.85%) △양주(0.79%) △구리(0.75%) 순으로 값이 뛰었다. 광명은 지역 내 수요뿐 아니라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철산동 주공12단지, 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매물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설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세물건 부족현상과 재건축 이주, 봄 이사철 수요증가로 주거안정성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자들이 매매로 전환해 가격 상승세를 지탱해 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설날이 지나도 훈풍은 계속 될 전망”이라며 “집값이 크게 오르진 않아도 저금리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릿지경제 = 남지현 기자 dioguinnes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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