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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글로벌시장 사실상 석권

입력 2015-03-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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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6엣지
삼성과 LG가 글로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사실상 석권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수요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인체에 착용하는 만큼 휘어지거나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이 가능한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향후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측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 S6 엣지에 이어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여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계열사 LG전자의 스마트워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4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의 부품으로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는 측면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엣지에 이어 오르비스가 출시되면 삼성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디스플레이 라인을 확대가동해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4만1천600㎡의 생산면적을 가진 6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용 A3 라인의 가동에 들어간다. 2012년 8월과 지난해 말에는 각각 5.5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용인 A2 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월 생산면적은 1만5천600㎡와 3만1천200㎡다. 6월 새 라인을 가동하면 삼성 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AMOLED 생산은 약 9만㎡에 이르게돼 3배정도 생산량이 증가하게될 전망이다.

LG전자 스마트워치 `어베인`
LG전자 스마트워치 '어베인'
LG디스플레이는 18일 디스플레이서치의 1분기 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 공급할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가 83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343만대를 출하, 세계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과반수 이상을 점유했다.

4월 출시예정인 애플워치에도 단독으로 공급해 1000만~1500만대 물량의 플라스틱 AMOLED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워치에 적용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유기물을 산소와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Encapsulation(봉지기술)에 독보적인 기술, 플렉서블 OLED 구현이 타 경쟁사들보다 손쉽게 된다는 게 특징이다.

기판 소재로 유리 대신 잘 구부러지는 플라스틱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와 달리 구부러지는 곡면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강도도 일반 유리 기반 디스플레이에 비해 높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워치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천540만대를 판매, 단번에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워치 출시를 계기로 플렉서블 OLED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애플이 후속작부터 디스플레이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예측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각축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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