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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6가 삼성의 마스터플랜 망칠 수 있다"

입력 2015-03-23 16:55

다음달 출시될 삼성 갤럭시S6가 삼성의 마스터플랜을 망칠 수(Cripple)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경제 유력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갤럭시S6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불분명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삼성이 모바일 기기와 관련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갤럭시 S6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만큼 제품에 특화된 마케팅이 있어야 하는데 삼성은 기존의 ‘삼성’과 ‘갤럭시’라는 안정된 브랜드에만 안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마트폰 전문가 유언 스펜스는 이날 기명 칼럼을 통해 “갤럭시 S6 시리즈에 대한 마케팅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 스마트폰 초기 모델인 갤럭시 S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홍보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지난 2010년 3월 처음 공개되면서 업계에 반향을 불러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년 쓰던 마케팅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S6·S6 엣지에 대한 기존 S 시리즈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S5 미니가 지난 20일 출시된 직후 나온 분석이라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갤럭시 S5 미니 스펙은 지난해 7월에 공개됐다. 

 

속도와 메모리 등 기본 스펙은 갤럭시 S5와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는 4.5인치로 갤럭시 S5(5.1인치)보다 작다. 

 

이에 따라 갤럭시 S5 미니는 디자인 면에서 대폭 변화를 준 갤럭시 S6 시리즈와 더불어 스마트폰 매장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약정 기간에 따라 갤럭시 S6·갤럭시 S6 엣지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

스펜스는 삼성 스마트폰은 시장에 잘 알려진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하며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에 갤럭시 S6·S6 엣지, 갤럭시 S5 미니가 같이 진열되면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갤럭시 S6 시리즈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문은주 기자 joo07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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