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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1년안에 1조달러 돌파한다"

입력 2015-03-24 15:11

애플의 시가총액이 1년 안에 1조 달러(약 1107조2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내 시가총액 2위인 구글의 세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사 캔터피츠제럴드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활약이 눈부신데다가 향후 5년 내 애플이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해 애플의 1년 내 목표주가를 160~18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주가가 현재 주가의 26%에서 최대 41%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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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제시된 애플의 목표주가는 최근 미국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액 중 최고치다. 앞서 제일상하이증권이 165 달러, 파이퍼 제프리와 에버코어가 각각 160 달러까지 애플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적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23일 캔터피츠제럴드의 목표주가 상향 등의 소식으로 인해 127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1% 정도 올랐다. 

 

애플의 23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7400억달러(약 819조3000억원)다. 주가가 180달러까지 상승한다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500억달러(약 1162조500억원)가 된다. 세계 증시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셈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면 애플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기업가치를 지니게 된다.

애플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구글의 2.6배에 달하는 규모가 된다. 현재 구글 시가총액은 3830억달러(약 424조4000억원)다.

애플워치, 전기 자동차를 비롯 중국에서 늘어나는 4세대(4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애플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애플

 

캔터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중국시장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사이 70%나 늘었다”며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애플 워치가 24일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가고 스트리밍 TV 서비스도 곧 나올 것”이라며 “전기 자동차 개발을 포함 이같은 새 제품군 출시가 애플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내놓은 신제품 애플 워치와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 페이도 애플의 몸값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시도하는 새로운 사업들이 애플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PER)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ER은 현재 시장에 나온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3일 애플 주식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70% 이상은 ‘매수’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26%는 ‘보유’를, 3.4%만이 ‘매도’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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