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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1대1 맞춤형 이유식·애완동물용품 배달왔습니다"

입력 2015-03-24 18:54

최근 유통업체들이 배달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흔히 배달을 떠올리면 프랜차이즈 치킨이나 피자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젠 맞춤형 배달 이유식부터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화장품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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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맞춤형 일일 배달 서비스를 위주로 한 가정간편식(HMR)시장에 오는 6월 진출한다. 

 

 

동원은 완제품 매장판매 시장보다는 온라인 브랜드 몰을 통한 맞춤형 배달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원은 앞서 지난달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환자용 가정간편식 메뉴를 공동 개발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원은 서울·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맞춤형 일일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가정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돌 코리아의 정기배송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돌 코리아는 기존 과일 배송 뿐아니라 과일 도시락, 과일 샐러드 등 배달 품목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돌코리아의 정기배송박스는 소량 구매를 선호하는 싱글족을 위한 ‘싱글박스’, 2인 가족을 위한 ‘더블박스’,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패밀리박스’, 그리고 다양한 품종의 바나나로 구성된 ‘굿모닝 바나나’ 박스로 구성됐다.

일찍이 일일 배달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풀무원건강생활도 제품군을 확대하며 전략 강화에 나섰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2010년부터 배달 이유식인 ‘베이비 밀’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다이어트제품인 ‘잇슬림’을 내놓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40억원을 기록,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관계자는 “잇슬림 매출은 2013년 대비 300%이상 뛰었다”며 “찾아가는 고객 서비스의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거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배달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가 알아서 골라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도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란 정기구독을 뜻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과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구매자가 일정 금액을 지급하면 업체가 상품을 알아서 선정해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뷰티업계를 시작으로 성장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최근 프리미엄 식품, 애완동물용품, 꽃 배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일례로 최근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는 전국의 여성 농민들이 저농약·친환경 농사를 통해 키워낸 작물을 판매하는 ‘언니네텃밭’,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채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흙살림’ 제철에 생산된 제주 특산물을 보내주는 ‘무릉외갓집’ 등 계약한 소비자에게 주기적으로 여러 가지 제철 작물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하는 ‘푸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약 100여개의 업체와 10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가 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취향저격, 당신에게 꼭 맞는 모든 것 큐레이션 커머스’ 보고서를 통해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문가의 추천을 바탕으로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점에 관련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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