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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연예인 부동산 투자 활발… 리모델링으로 가치 높여

입력 2015-04-13 09:00

양철승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나와 부동산 투자 비결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마포 합정동 지역에 상당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양 대표는 한 부동산중개소에서 7년 동안 중개인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으며 다양한 노하우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양 대표는 ‘모퉁이 건물과 뒷길이 있는 건물’을 구입하라며 자신만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강조하기도 했다. 

 

비단 양 대표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다. 연예인들이 집중적으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처로 부동산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인기 연예인일수록 값비싼 빌딩투자를 한다. 

 

‘한류’를 이끄는 SM 이수만 회장이 연예인 중 압구정동에 가장 비싼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논현동에 위치한 서태지 빌딩이 그 뒤를 잇는다. 양현석은 강북 홍대쪽에 투자했다.

중견 한류스타인 비와 권상우 등의 부동산 투자도 눈에 띈다.

 

연예인 빌딩 투자를 지켜보면 한 가지 주목할 점이 나타난다. 연예인의 빌딩이라는 프리미엄이다. 특히 최근 한류 붐을 타고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의 경우, 거주 빌딩과 그 주변부로 부동산 가격이 수직 상승하기도 한다. 

 

백세부동산표지평면
‘100세 시대 부동산은퇴설계’,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저.

영화 <건축학 개론>에 남자 주연배우의 직업인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하는 모습으로 나온 제주도 건물과 그 주변부의 부동산 가격이 큰 상승폭을 일으킨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하겠다.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에서 엿볼 수 있는 지혜는 부동산은 건물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 부동산에 누가 살고 있고, 가령 한류와 같이 그 지역에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콘텐츠가 있는가가 부동산의 부가가치를 결정짓는다.

또한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를 보면 구형 건물을 새롭게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보통 노후주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해서 임대용 주거시설로 신축해 임대수익을 올리거나 아예 멋진 디자인으로 신축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에서 얻은 안목으로 자신만의 부동산 투자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미니 다가구를 구입해 리모델링을 해서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망 지역에 투자를 하는 안목도 중요하다.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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