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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투자대안 ELS 인기… 원금 손실 가능성 조심해야

입력 2015-04-14 09:00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다. 투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ELS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기초자산을 잘 이해해야 한다. 기초자산의 변동성과 가입 시기 등을 잘 따져 투자한다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개별 종목보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압도적으로 많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체 발행액의 99.1%,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0.7%를 차지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해 원금과 수익을 빨리 돌려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지수형이 대부분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조기상환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지수 등 주요 지수가 오르면서 지수형 ELS 위주로 수익이 조기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해외지수형을 중심으로 ELS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10조2014억원어치가 발행된 ELS시장에서 해외 지수형 상품이 88.1%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ELS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LS는 보통 3일 동안, 길게는 5일 동안만 판매된다. 항상 시장에 관심을 갖고 판매 시기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또 원금이 100% 보장되는 게 아닌 만큼 손실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 ELS 기초지수가 사전에 정한 수준을 밑돌면 원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기상환된 투자자금을 ELS에 다시 투자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면 상관없지만 주요 지수가 고점을 갈아치우는 상황에서 급락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몇 번 조기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더 공격적인 ELS에 관심을 두기 쉽다”며 “하지만 안전하다고 믿었던 종목형 ELS도 손실 구간에 들어갔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ELS가 쉽게 조기상환되고 있지만 원금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투자 조건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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