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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칼럼] 주차장 싸게 매입해 마트 유치 '틈새 수익'

입력 2015-05-11 09:00

배우 김희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이면도로에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다.

 

주차장은 토지 647㎡ 규모로 철근 4개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 별도 건물이 있는 기계식 빌딩은 아니고 지상 주차장 형태다. 

 

등기부등본에 매입가가 기재돼 있지 않지만 당시 토지 시세 등을 감안할 때 약 120억원 안팎에 매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는 180억원 정도로 가치가 상승했다는 후문이다.  

 

양철승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장.

주차장 부지가 인기 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2014년 LH가 충북혁신도시에 내놓은 주차장용지는 32필지 중 31필지가 매각됐다. 

 

이 중 1개 필지는 예정가격이 2억100만원이었으나 5배 이상 비싼 1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또 LH가 2014년 서울 위례 신도시와 세종시, 대구 등 9개 혁신도시에 분양한 주차장 용지 127필지도 완판됐다. 연면적의 30%까지 상가(근린생활시설)나 오피스텔을 들일 수도 있다. 

 

그러면서 가격은 일반 상업용지보다 20~30%가량 싸다. 

 

이런 배경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틈새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것이다. 주차장용지라는 특성상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 것도 인기 요인이다. 

 

상가가 몰려 있는 지역의 주차장 용지를 싸게 매입한 뒤 1~2층에 마트 등을 유치하면 상가나 오피스텔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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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부동산은퇴설계’,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저.

주차장은 자동차의 주차를 위한 시설로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노상주차장은 도로의 노면 또는 교통광장의 일정한 구역에 설치된 주차장으로서 일반의 이용에 제공되는 것이다.

 

또 노외주차장은 도로의 노면 및 교통광장 외의 장소에 설치된 주차장으로서 일반의 이용에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경기 침체로 건물을 신축해봐야 분양도 어려웠고, 그래서 그 자리에 나대지 주차장들이 조성되어 엄청난 수익을 거둔바 있다. 

 

많은 부동산업체가 주차시장에 뛰어 들었고 별별 신기한 주차시스템들이 갖추어져 있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도심 집중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주차장 투자는 주목해 봐야할 틈새 부동산 투자방법중 하나이다.

양철승 부동산가치투자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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