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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악재에도 영화제는 못 막아! '아랍영화제'와 '무주산골 영화제' 눈길

입력 2015-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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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아랍영화제는 ‘메르스’ 악재에도 개막했다.(사진제공= 한국-아랍소사이어티)

브릿지경제 이희승 기자 =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기존의 영화제는 그대로 진행된다.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6월 중으로 예정된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메르스의 숙주로 알려진 낙타의 나라인 아랍 영화들을 전면에 내세운 ‘제4회 아랍영화제’도 별다른 잡음 없이 개막해 눈길을 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와는 정치·사회·문화적 환경이 다른 아랍 국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이라크 전쟁과 IS 등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다룬 영화를 선보인다.

메르스라는 악재가 겹치긴 했지만 아랍영화제는 지난 2013년 2회 영화제 때부터 매진행렬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진행된 행사다.

올해 아랍영화제에서 상영작을 제출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카타르, 예멘, 알제리, 모로코, 요르단, 모리타니 등 10개국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아랍 지역영화제들과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로 구성돼 마니아들의 호응도 높다. 아랍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무주산골
청정힐링 영화제로 불리는 무주산골 영화제 포스터.(사진제공=무주산골영화제)
‘설렘과 울림, 어울림’을 코토로 내세운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도 변동 없이 열린다. 오는 8일까지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을 비롯해 예체문화관 산골영화관, 덕유산국립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3년 시작된 무주산골영화제는 청정지역에서 캠핑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영화제로 단 2회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총 23개국 53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작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전문가들과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프로그램 ‘산골토크’ 이벤트도 진행된다.

해당 영화 상영 후 총 13회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4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만추’의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새벽, 전혜빈 등 스타들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주산골영화제 측은 “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지난 3일 방역 소독을 마친상태다. 각 실내외 상영장마다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관객을 위해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방역과 의료인력 상주, 무주보건의료원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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