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이통사 "사물인터넷 시장 쉽지 않네"… 가입자 확보 어려움

입력 2015-07-02 16:58

 

2015052044286590
SK텔레콤은 지난달 자체 개발한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에 기반을 둔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홈 IoT 시장 확대 및 선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T)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이동통신 시장 성장한계에 직면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IoT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이라 연동 기기 제한, 약정, 가격 부담 등의 문제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가 최근 홈 IoT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데 이어 KT도 두번째 홈IoT 서비스인 ‘올레 기가 IoT 홈캠’ 서비스를 내놓고 홈 IoT 시장 공략에 가세했다.

KT는 지난 1일 가정과 개인 사업장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올레 기가 IoT 홈캠’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홈캠 단말로 촬영되는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출시한 가스락과 맘카,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홈IoT’ 신규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홈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가스밸브차단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이후 제습기와 보일러 서비스가 출시된 상황이다.
 

201507011542779610_5593927e2331c
KT는 가정과 개인 사업장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긴급출동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올레 기가 IoT 홈캠’을 출시했다.(사진제고=KT)

 


이통 3사가 현재 정확한 IoT 서비스 가입자 현황를 발표하고 있진 않지만,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IoT 산업 활성화에 한 축을 이루는 제품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완전하지 않은 서비스를 수년 약정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의 홈IoT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휴 관계에 있는 위닉스, 경동나비엔 등의 제품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연동 대신 자체적으로 이용 가능한 IoT 기기를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구매 부담이 크다.

약정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IoT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서 3년 약정을 조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소비자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사업자 입장에선 소비자를 끌어모아 적극적으로 IoT 산업에 투자해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입장이지만 가입자 부족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IoT 서비스를 이용자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초기에 소비자를 제대로 끌어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산업 고도화가 늦어질 수 있다”며 “초기 서비스 고객들이 부담 없이 IoT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