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연말 VoLTE發 '데이터 중심 요금제' 격변 불가피

입력 2015-07-05 15:35

201506171115772665_5580d97b62a16
연내 이동통신 3사 간 연동이 완료되면서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또 한번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SKT)

 

브릿지경제 민경인 기자 = 연말께 이동통신 3사 간 VoLTE(Voice over LTE)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또 한번의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VoLTE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통해 음성통화를 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VoLTE를 이용할 경우 고품질의 음성통화와 함께 3G보다 주파수 대역 폭이 넓은 LTE를 사용하기 때문에 8배 이상의 향상된 고화질 영상통화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음성통화 중에 파일을 송수신하거나 영상통화로 바꿀 수 있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통화중 통화내역을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시스템 등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이 확장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o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휴대폰 화면, 음악, 사진 공유는 물론 위치전송, 약속잡기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소비량도 눈에 띄게 증가해 기존의 요금제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요금폭탄 가능성이 있다.

이통사들은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요금제의 보완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관계자는 “VoLTE가 모든 소비자에게 서비스되면 데이터 요금제도 한 차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데이터 요금제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고 점차 VoLTE 사용자도 많아질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용패턴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지만, 지금보다 데이터를 더 많이 제공하는 식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보다 더 진보된 데이터 요금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624 LG유플러스 VoLTE 체험단 운영
연내 이동통신 3사 간 연동이 완료되면서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또 한번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LGU+)

 

다만 통신비 인하와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VoLTE를 통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되고 줄곧 ‘데이터 부족’을 지적받아 왔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안도 필요하다”며 “통신비 인하와 소비자 기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선 논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통 3사는 체험단 50명과 VoLTE 연동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파워블로거, 일반 가입자 등을 중심으로 체험단을 꾸렸다. 체험단은 타사 고객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서 VoLTE를 체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8월 일반 가입자로 서비스를 늘리고 11월에는 VoLTE 단말 사용자 모두에게 VoLTE 서비스를 확대한다. 국내 VoLTE 지원 단말은 총 174종, 3200만대로 추정된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