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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이커머스, 오프라인 유통업체 러브콜 잇달아

입력 2015-07-06 16:17

브릿지경제 박효주 기자 = 백화점, 유명 브랜드 제조사, 홈쇼핑 등 기존 유통강자들이 이커머스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몰리는 고객들을 잡기위해 다변화채널을 꾀하고 있는 것. 오픈마켓은 다양한 상품을 갖출 수 있고 기존 유통업체 입점 제조사들도 수수료부담을 덜어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에 입점하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유통업체들이 자체 온라인 몰을 두고 있음에도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로 몰리는 추세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자체 온라인 몰에 비해 방문객 수가 훨씬 많은 이커머스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편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에 특화된 UI 등 모바일 기술력이 뛰어난 이커머스의 강점을 활용해 모바일 고객을 잡겠단 전략이다.  

 

위메프
위메프는 지난 4월 롯데백화점관 공식 입점하고 그랜드 오픈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제공=위메프)

 

최근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의 50%에 달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조8900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4조2380억원)의 44.6%를 차지했다. 이는 모바일 쇼핑 비중은 관련 통계치가 나오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커머스 입장에서도 유통채널 입점으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 할 수 있어 이 같은 추세를 반기는 분위기다. G마켓에는 현재 백화점(롯데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 백화점 등)과 종합몰(롯데닷컴, AK몰, 현대H몰 등) 등 유통업체가 다수 입점해 있다. 여기에 홈쇼핑과 복합쇼핑몰까지 합치면 입점해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40여 곳에 달한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 4월 롯데백화점과 소셜커머스 중 단독 제휴를 맺고 백화점 입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기 의류 브랜드를 비롯, 다양한 잡화 브랜드를 갖추고 있으며 브랜드 본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위메프 단독 특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_G마켓 여름 정기세일(G마켓)
옥션-G마켓 여름 정기세일.(사진제공=G마켓)

 

이커머스에 입점한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마켓에 입점한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입점 제휴를 시작한 2011년에 보다 10배(1037%)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백화점 등에 입점한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당초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만으로 오픈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예컨대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 A브랜드 사의 상품이 G마켓에서 팔리고 있다면 A업체는 갤러리아에 기존 수수료를 지급하고 갤러리아는 G마켓에 카테고리 별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처럼 개별 업체들의 이점이 크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이커머스 진출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G마켓 제휴사업실 이주철 상무는 “유력 유통업체와의 협업은 서로 ‘윈윈’하는 구조로, G마켓 입장에서는 상품구색 다양화와 고객 신뢰도 제고 효과가 있으며 업체는 판로를 넓혀 고객층을 확대함과 동시에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이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이러한 제휴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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