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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승리 치프라스 "재협상 의안에 부채탕감 포함돼야"

입력 2015-07-06 18:36

브릿지경제 권익도 기자 = 국민투표에서 국제 채권단 협상안에 반대하는 ‘민심’이라는 우군을 얻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에 부채탕감(헤어컷)을 포함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치프라스 총리는 5일(현지시간) 밤 그리스 경제개혁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가 확정되자 “채권단에 즉각적인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재협상에 나설 때 부채탕감 등 채무재조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3173억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정부부채의 탕감을 포함한 채무조정 여부가 향후 협상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는치프라스 총리는 이와관련 지난 2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부채를 탕감(헤어컷)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채무 탕감(헤어컷)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후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의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6일(현지시간) 양국 정상회담을 열고 7일 유로존 긴급 정상회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외신은 오는 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회의와 독일-프랑스 정상 회의, 7일 계획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긴급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운명이 직접적으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은 반대 61.3%, 찬성 38.7%로 국제 채권단의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익도 기자 ki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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