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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보존·개량·임대관리 한번에… 효율적 운영 가능한 '부동산관리신탁'

입력 2015-07-21 07:00

최근 서울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홍대앞, 이태원, 건대입구다. 이곳들의 특징은 부동산 수익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지역의 문화가 호응을 얻으면 단순한 문화에 그치지 않고 상가의 확장과 임대시장의 열기로 확대되는 것이다. 투자하면 사람들이 부동산을 으뜸으로 꼽는 이유다. 특히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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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부자들의 자산은?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자산 구성비는 부동산자산(주택, 건물, 상가, 토지)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자산 43.1%, 기타자산(예술품, 회원권 등) 4.5% 등 순이었다. 두드러진 점은 부동산자산의 60%가 투자용 부동산이며 보유자산이 많을수록 빌딩 및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들 역시 보통 사람들처럼 부동산자산 관리는 힘들어한다. △모든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수월하지 않고 △고령이나 해외 체류, 질병 등의 이유로 부동산 관리가 힘든 경우 △부동산 관련 경험이나 지식 부족으로 보유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못할 때 △특히 보유 부동산의 각종 행정신고, 납세 및 임대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등이다.

힘들게 부동산을 관리하느라 뺏긴 인생들의 시간들을 여생에서라도 보장받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전문적인 부동산 관리를 맡길 수 있는 신탁상품이 있다. 부동산관리신탁이다. 부동산관리신탁은 부동산 소유자인 위탁자가 신탁계약을 통해 그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이전하면 회사는 위탁자의 지시 또는 계약에서 정한 바에 따라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관리, 임대차 관리, 건물의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위탁자 본인 또는 위탁자가 지정한 수익자에게 교부하는 신탁상품이다.

이 상품은 자산가를 위한 상품이었으나 점차 다양한 규모와 연령대를 위한 맞춤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동산관리신탁 수탁고는 14조3000만원으로 전년(13조2000억원)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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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보존 및 수익까지 관리

부동산관리신탁은 부동산 보존은 물론 개량과 임대 등 부동산사업을 시행해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교부할 수 있다. 또 은행 등에서 고객을 위해 부동산 임대료를 수납하고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법규 및 세제에 대해 자문하는 것은 물론 임대나 건물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가치를 올릴 수도 있다.

또한 부동산관리의 전문지식 부재로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울 때 신탁사의 전문 노하우를 이용해 관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부동산을 신규 취득할 때, 상속예정자의 관리 경험 부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때, 해외 체류나 신병 등의 사유로 부동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부동산 관리신탁으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 갑종관리신탁·을종관리신탁

부동산관리신탁은 목적에 따라 갑종관리신탁과 을종관리신탁으로 나뉜다. 갑종관리신탁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부동산 관리와 보다 높은 운용수익을 실현할 목적으로 위탁자가 부동산의 관리를 완전히 신탁회사에 맡기는 일임형 부동산신탁상품이다.

신탁회사는 신탁받은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 관리는 물론 임대차 관리, 시설물 관리, 세무관리, 법무 관리 및 신탁부동산에서 발생한 금전의 운용 등 부동산에 대한 일체의 종합 관리업무를 수행해준다.

을종관리신탁은 위탁자의 부동산에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분쟁을 예방하고 소유권을 안전하게 보존할 목적으로 이용하는 신탁상품이다. 신탁회사는 신탁부동산의 소유권만을 보존하고 관리할 뿐 부동산의 사용 및 실제 관리업무는 위탁자가 계속 수행한다.


◇ 부동산신탁 가능한 곳은?

현재 부동산관리신탁은 은행, 증권 등의 신탁겸영 금융회사들이 취급하고 있다. 15개의 은행과 18개 증권사, 4개 보험사 등이다. 또한 부동산신탁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회사도 11개가 존재한다.

이상준 한화생명 신탁파트 매니저는 “부동산관리신탁은 점차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맞춤상품으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자산보유자가 아닌 세입자 측에서도 전문 신탁관리자와의 업무처리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도 장점이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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