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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스타, 망가짐의 미학, 성공적! ‘미쓰 와이프’ 송승헌, ‘탐정: 더 비기닝’ 권상우

입력 2015-08-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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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의 송승헌과 ‘탐정: 더 비기닝’ 권상우는 망가지는 연기를 통해 보다 멋진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CJ 엔터테인먼트)

 

“얼굴은 또 왜 그렇게 쓸데없이 잘생겼는데?”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다 갑자기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달을 살아야하는 변호사 연우(엄정화)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공무원인 남편 성환(송승헌)에게 이렇게 일갈했다.


◇망가져서 더 잘생겨 보이는 ‘미쓰 와이프’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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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에서는 조각 같은 송승헌이 대책 없이 망가지는데 또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엄정화의 이 힐난(?)은 ‘미쓰 와이프’ 속 송승헌에게 꼭 들어맞는다. 조각 같은 송승헌이 대책 없이 망가지는데 또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일찌감치 사고를 쳐 대학도 그만두고 가족들을 위해 지질이 궁상에 짠돌이로 정평이 난 이 세상 보통 남편이자 아빠. 그런데 무한한 아내와 가족사랑, 남다른 정의감과 공무원으로써의 책임감까지 제대로 장착한 이 남자는 최고의 남자이자 남편이며 아빠다. 게다가 얼굴은 조각 같다.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송승헌은 마치 제옷을 입은 것 마냥 자연스럽다. 연기를 잘하니 얼굴도 더 잘생겨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더해져 그의 연기변신은 분명 성공적이다.

‘암살’,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등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흥행작들처럼 초호화 캐스팅도, 진지한 사회의식도, 엄청난 규모의 스크린 확보도 없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감동을 전하는 영화는 8월 25일 현재 일일박스오피스 4위다.

 

최근 중화권 스타 류이페이(유역비 劉亦菲)와의 열애로 인생 최고의 날을 보내고 있는 송승헌은 배우로써도 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망가지는 권상우, 날카로운 형사 성동일, 부조화 콤비의 ‘탐정: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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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망가지는 권상우와 제대로 된 형사의 면모를 선사하는 성동일의 이 기교한 조화가 흥미롭다.(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망가짐의 미학을 제대로 실현한 송승헌의 뒤를 이어 권상우가 ‘탐정: 더 비기닝’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모로만 보면 미남 형사지만 알고 보면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은 육아, 만화방 운영, 아내 눈치보기 등으로 동분서주한다.

아줌마처럼 수다를 늘어놓고 오지랖은 태평양이다. 툭하면 수사에 끼어들어 잔소리를 해댄다. 권상우가 ‘탐정: 더 비기닝’에서 연기하는 대만은 진지하고 멋진 ‘실땅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태생부터 짧은 혀를 늘이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연기자로써 핸디캡이어서 연기할 때마다 극도로 긴장하게 만들던 혀 짧은 발음도 이번 캐릭터에는 나쁘지 않게 어울린다.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있었던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에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성동일에 부러움을 표한 권상우는 “이번 작품을 성공시켜 내 아들 (권)룩희도 성준이 만큼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소 망가지고 수다스러운 캐릭터를 도맡아 했던 성동일의 스마트한 형사변신, 잘생기고 멋진 남자를 주로 연기하던 권상우의 망가짐의 미학이 얼마나 잘 어우러질지는 ‘탐정: 더 비기닝’의 개봉일인 9월 24일 확인할 수 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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