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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상가·소형빌딩 투자, '항아리상권' 주목하라

입력 2015-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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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 소장

상권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항아리 상권’은 그 모양이 항아리와 흡사하다. 한 번 들어오면 상권을 모두 돌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상권을 떠나지 않는다. 즉 고정수요로 수익률 예측이 쉬운 상권이기도 하다.

가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지하철역 근처에 모여있는 상가들의 모양을 보고 항아리 상권이라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역세권 인근의 상권과 달리 항아리 상권은 크기가 커지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형태의 특징을 보인다. 주로 대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배후단지로 두고있는 중심상가 등이 오히려 항아리 상권에 가깝다.

이들은 교통편이 좋거나,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워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쉬운 곳보다는 계속 머무를 수 있는 곳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입지를 보이다 보니 상가투자자들이나 소형빌딩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짜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이런 항아리상권에 투자하기 전 대형마트나 대형쇼핑몰 조성 여부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대형마트나 쇼핑몰 인근의 상가는 쉽사리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타 부동산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하는 대형관공서나 산업단지 조성 등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같은 호재는 인구유입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전철역이나, 교통의 편의가 좋아지지만, 기존의 항아리상권은 그 성질이 변화한다.

물론 크게 성장하여 새로운 역세권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칫 사람들이 지나가기만 하는 환승상권이 되어 오히려 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권으로 퇴화하는 등의 변수도 예상해봐야 한다.

상권은 언제나 양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변화한다. 투자자라면 그 변화함을 눈여겨 보고 빠르게 적응하여야 한다. 결국 재테크라는 것은 변화에 적응한 자 만이 투자의 단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전은규 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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