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UFC 홀리 홈 vs 미샤 테이트… 론다 로우지 누구 응원하나

입력 2016-03-02 17:11

20160302_171125
론다 로우지(사진출처=UFC 공식 홈페이지)

‘UFC 신데렐라’ 홀리 홈(34,미국)이 오는 6일 UFC 197에서 미샤 테이트(29,미국)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선다.



홀리 홈은 지난해 11월 론다 로우지(28,미국)를 제압하고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이 결과로 홈은 UFC와 다년 계약하며 대전료도 상승했다.

홈은 프로복서 출신으로 타격과 회피에 능하다. 지구력도 우수해 장기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장 172cm, 체중 61kg으로 긴 리치를 활용한 원투 스트레이트가 장기다.

맞서는 ‘도전자’ 미샤 테이트는 종합격투기 명문 익스트림 커투어 소속이다. 신장 167.6cm, 체중 60.7kg으로 레슬링이 주특기다. 태클을 즐기며 그라운드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MMA 통산전적은 17승 5패. 가장 최근 전적은 지난해 7월 UFC on Fox 16에서 제시카 아이에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승리 직후 테이트는 “론다 로우지와 재대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테이트는 로우지에 2연패한 바 있다. 2012년 스트라이크포스와 2013년 UFC 168에서 TKO패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홀리 홈 vs 테이트전을 예측하면 홈이 유리해 보인다. 홈은 로우지에 이겼고 테이트는 로우지에 두 번이나 졌다. 홈은 그라운드에 강한 선수를 제압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넓은 옥타곤(8각링)을 돌며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상대의 접근을 차단해왔다. 로우지도 그렇게 꺾었다.

그러나 홈 측은 테이트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 번 잡히면 빠져나오기 어렵다며 오히려 로우지전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라운드 기술 전문성에서 ‘유도 베이스’ 로우지보다 ‘레슬링 베이스’ 테이트가 더 능숙하다는 분석이다.

홈 vs 테이트전 결과에 따라 로우지의 복귀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홈이 테이트에 이긴다면 홈 vs 로우지 재대결이 올해 하반기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로우지는 “홈이 테이트를 상대로 1차 방어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우지는 최근 <TMZ>와의 인터뷰를 통해 “홈이 UFC 196에서 밴텀급 타이틀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UFC에서 홈을 꺾을 유일한 인물이 내가 되길 원한다”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홈은 MMA에서 10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편, 로우지는 지난달 미국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홈에 진 후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며 “마치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행히 로우지 곁에는 남자친구이자 UFC 헤비급 랭킹 6위인 트래비스 브라운(34)이 있었다. 로우지는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 곁에는 트래비스가 있었다. 그의 아기를 갖고 싶었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하루 빨리 홈과 재대결 하고 싶다”며 “재대결에서 승리해 모든 것을 바로 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UFC 196은 홈과 테이트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외에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와 네이트 디아즈(30·미국)의 웰터급 경기도 열린다. 3월에 열리는 가장 기대되는 대진표에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조성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