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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그리거 평가한 센차이, 예측불허 공격의 대가

입력 2016-03-04 14:20

코너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사진출처=UFC 공식 홈페이지)

UFC 대표 악동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는 최근 MMA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최고의 흥행보증 선수로 UFC 주최 측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것은 물론 모국 아일랜드 팬들의 성원도 절대적이다. 당연히 맥그리거라는 이름은 수많은 동료 파이터들을 통해서도 언급되고 있다.

MMA 역사를 통틀어 이 정도로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 파이터는 많지 않았다. UFC 전 체급을 통틀어 현 상황에서 맥그리거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선수는 없다.

맥그리거는 같은 종합격투기 선수뿐 아니라 입식 파이터들에게도 단연 화제다. 무에타이계 전설 센차이 소 킹스타(36·태국)는 최근 향후 행보에 대한 인터뷰 중 맥그리거에 대해 언급했다.

센차이는 대다수 파이터들이 그렇듯 맥그리거의 펀치에 대해 “빠르고 민첩할 뿐 아니라 무겁고 정확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펀치의 타이밍이 좋아 카운터펀치를 통해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등 펀치에 대해서는 최고의 점수를 줬다.

하지만 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31,브라질)와 비교해도 펀치는 맥그리거가 더 좋지만 그라운드는 물론 킥을 차고 무릎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맥그리거가 밀린다고 평가했다.

센차이는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자신만의 강력한 주무기를 다수 탑재하고 있다. 무술영화에서나 볼 듯한 화려한 카트휠 킥(Cartwheel kick), 다리를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브라질리언 킥´에도 능하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강력하고 묵직한 앞차기는 상대의 반격 타이밍을 어렵게 만들며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게 해준다. 플라잉 시저스 킥(flying scissors kick)은 어지간한 따라 하기 힘든 필살기다. 체중과 가속도가 한꺼번에 붙어 파괴력 또한 무시무시하다.

센차이는 공격 기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은 물론 여러 속임 동작을 통해 타이밍을 빼앗는데도 능숙하다. 오른발로 차는 듯한 움직임을 취하며 상대의 시선을 빼앗은 후 오른발을 디딤돌로 왼발 킥을 날리는가하면 내지른 킥의 방향을 순간적으로 바꿔서 빈틈에 꽂아 넣는 패턴도 일품이다.

때문에 센차이를 상대하는 선수는 어떤 공격이 어떻게 날아올지 예측하기 힘들어 방어나 카운터를 치는데 무척 예를 먹을 수밖에 없다. 무에타이 계에서 충분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 센차이는 현재 MMA 도전을 계획 중이다.

조르주 생 피에르(36,캐나다)에게 캐나다의 트라이스타짐에서 함께 훈련하자고 제의가 왔고, 이에 센차이는 서로가 가진 테크닉을 교환하며 종합격투기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간 쁘아까오 반차메(33,태국) 등 상당수 낙무아이들이 종합무대 도전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중도에 포기하거나 별다른 흔적도 보이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최강 낙무아이로 평가받는 센차이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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