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전은규 칼럼] 수익률의 구멍 '공실률' 조명만 밝게해도 해결

입력 2016-03-07 07:00

IMG_3538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공실률은 임대되지 않고 비어있는 주거·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할 때 투자자들의 목표는 바로 이 ‘공실률’ 최소화일 것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재산이기 때문에, 가만히 투자하기만 하면 큰 돈을 벌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 지 않다. 그러나 환상적인 입지를 갖추지 않은 한,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주거용 부동산의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 필자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 답이 있다고 여긴다.

우선은 원룸이든, 오피스텔이든 눈에 보이는 곳을 밝게 만드는 것이 좋다. 허름한 다가구 건물이라고 해도 정문 혹은 현관 앞이 차로 막혀있거나, 쓰레기봉투가 아무렇게 널브러저 있는 곳은 상당히 지저분해 보인다. 약간의 투자를 해서라도 따로 분리수거 장소를 만들거나 입구를 정리하는 것은 임차인들에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복도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어두운 구석이 존재하지 못하도록 밝은 조명을 쓰는 것이 좋고, cctv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보통 원룸 등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1인가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복도나 계단이 어두침침하면 불안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같은 가격이라면 보기에 좋은 떡을 고르는 것처럼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홍대, 가로수길처럼 젊고 감각적인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차인들이 많은 곳이라면 내부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입지에도 크게는 2~3배 많은 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에 ‘에이, 이게뭐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고수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놓치지 않는다. 공실을 빨리 해결하려 인근 개업공인중개사들에 수수료를 더 얹어주는 방법을 쓰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런 방법은 주변의 부동산 시세에도 악순환을 가져올 뿐이다. ‘기본’을 확인하는 것이 모든 투자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