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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시골땅 투자법

입력 2016-05-23 07:00

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새만금개발지구, 당진군, 평택시 등지는 갖가지 개발호재들로 가득한 지역이기에 토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그런데 실제로 이들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본적 있는가? 지역의 개발호재에 환상을 가졌던 이들일수록 막상 현장에 도착하게 되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곤 한다. 


언론이나 책에서 이야기하는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들은 현재 대다수가 그냥 시골땅이다. 차량 이용시 서울에서 빠르면 1시간대에 도착한다는 평택시마저도 허허벌판과 농지가 펼쳐지니 도시의 빌딩숲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일 줄은’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보석역시 원석일수록 그 가치가 크며, 가공되지 않았을 때 싸게 취득할 수 있다. 토지 자체에 투자하고, 그 기다림을 이겨내야 하는 재테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모든 눈에는 그저 ‘시골땅’인 이곳들이 용도에 따라, 개발지와의 거리에 따라 천차만별의 몸값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그저 시세차익을 기다리기 위해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귀촌과 사업 등을 위해 저렴한 시골땅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입지선정 방식이 필요하다.



◇귀농·전원생활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비싼 토지를 살 필요가 없다. 다만 반드시 따져야 할 입지 조건은 있다. 전원생활을 위해 시골땅을 사고자 할 때 많은 이들이 주변의 자연환경 만을 생각한다. 상수도와 전기, 도심지와의 거리, 그리고 채광량 등 사람이 살았을 때 편안한 곳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창고 임대사업

개발호재가 있는 곳에는 연관업종 역시 몰린다. 예를 들어 삼성반도체 사업장이 만들어지면 인근으로 그에게 납품을 하는 중소공장들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산업단지 인근 토지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위한 창고업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이들 역시 고려해야 할 입지는 존재한다. 우선 주변 산업단지의 규모를 따져야 한다. 규모가 작은 산업단지는 창고임대사업에 큰 호재가 되지 못한다. 더불어 사업지와의 거리가 너무 멀거나, 이동하기 너무 힘들어서도 안된다. 대량의 물건이 오고가는 만큼, 넓은 도로에 접하고, 직선도로가 많은 곳이 좋다. IC와의 거리도 고려해야 한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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