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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진흙 속 진주' 미분양 아파트 고르기

입력 2016-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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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신문을 보면 전세대란으로 아파트값이 최고치라고 하는데 어디에선 미분양으로 난리가 났다고 한다.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편이 좋지 못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못 받았을 수도 있고, 주변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아 미분양으로 남는 경우도 많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남아도는’ 미분양 아파트가 과연 투자가치가 있을지가 궁금하다.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 매입의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청약통장과 각종 가점을 통해 높은 경쟁률에서 밀려났던 이들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지방에 살고 있어도 서울 미분양 아파트 계약이 가능하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분양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에, 계약금 할인이나, 중도금 무이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급매’의 하나라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그렇다면 미분양아파트 투자시 어떤점을 주의해야 할까? 부동산이 모두 그렇듯 주변에 호재가 있는 곳이어야 한다. 지하철역 개통이 확정된 곳,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등이다. 또 ‘분양 당시’와 ‘미분양 당시’의 주변시세를 주목해야 한다. 분양당시에 비해 미분양때 주변시세가 급격히 올랐다는 것, 주변의 매매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투자에 좋은 신호다.

반면 입주물량이 너무 많거나, 해당 아파트의 계약률이 지나치게 낮은 것은 투자에 좋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들 사항은 주변 부동산에서 간단하게 상담만 받아봐도 알 수 있다. 더불어 미분양 아파트 투자시에는 되팔 때를 떠올리며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입지적으로, 구조적으로 혹은 실제 거주하기에 결함이 있는 아파트는 되팔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아파트의 브랜드 역시 고려사항이 된다.

미분양 아파트는 ‘양날의 검’이다. 소액투자와 실수요자들에게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고, 잘 만 찾으면 그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미분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반드시 존재한다. 미분양아파트 투자시 주의점을 알고 꼼꼼한 입지분석을 함께하여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길 바란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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