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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칼럼] 토지투자에서 '오만과 편견'은 금물

입력 2016-08-08 07:00

정연수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영국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내용은 이렇다. 똑똑하고 야무진 여주인공이 런던에서 왔다는 무뚝뚝하고 오만한 부자 남자주인공의 태도에 편견을 갖고 오해를 쌓는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주인공들의 ‘오만함’에 의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교훈을 준다.


우리는 평소에도 이런 ‘오만과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토지투자에서도 말이다.



몇 해 전 일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조심스럽게 토지투자에 발을 내민 회원이 있었다. 이 회원은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은 믿지 않았다. 그래서였는지 세미나와 답사에 참석하면서도 연신 불만과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 회원은 결국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더 이상 세미나와 답사 등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 년 후 어느 날 이 회원은 세미나에 나타났다. 그리곤 정중하게 상담요청을 해왔다. 회원은 일 년 전 토지 답사를 함께 갔을 당시 자신이 온갖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직거래나 공동투자에 대한 편견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반면 같은 시기 함께 세미나와 답사에 참여한 회원의 지인은 3개월 뒤 공동투자로 충남 당진 땅에 투자했다. 공동투자였기 때문에 저렴한 실투자금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었고, 1년도 안 돼 시세가 5만원 이상 오르게 됐다. 그런 지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회원은 속이 쓰렸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 투자한 회원은 용도지역이 낮은 토지를 상당히 비싼값에 구입했음을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는 사이 부동산에 문외한이던 지인의 투자 지식이 점점 쌓이자 그 또한 부러움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이 얼마나 오만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사례를 통해 필자가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장답사나 세미나에 무조건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말만이 모두 정답이다? 추천받은 토지는 무조건 의심부터 하라? 스스로 알아보는 것은 위험하다’ 같은 것이 아니다. 의심하고 조사하는 것은 토지투자에서 매우 좋은 습관이다. 다만 처음부터 너무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면 아무리 좋은 기회도 놓치기가 쉽고, 스스로의 오만을 인정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렵다.

소설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오만과 편견을 인정한 순간 세기의 로맨스를 만들었던 것과 같이, 토지투자 역시 다방면의 방법을 인정하고, 알아보면 그 뿐입니다. 편견없이 보기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정연수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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