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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칼럼] 귀농과 귀촌, '진짜' 목적을 가져라

입력 2016-11-14 07:00
신문게재 2016-11-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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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두 단어의 뜻을 혼용해 ‘시골에서 사는 것’ 정도로 사용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의미다. 


귀농의 사전적인 의미는 ‘2차와 3차 산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농업으로 환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귀촌은 ‘도시에 사는 사람이 촌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즉 귀농은 직업적인 측면이, 귀촌은 주거생활적 측면이 강한 것이다.

필자는 칼럼을 통해 줄곧 소액토지투자를 하기전에는 자신의 ‘목적’부터 분명히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골에서 내 집 하나 갖고, 옆에 농사를 지으며 살 생각인데 이보다 분명한 목적이 뭐란 말입니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목적이란 ‘구체적인 계획이자 목적’이다.

농사를 통해 실질적 소득을 내는 직업적 농부가 되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텃밭정도를 꾸려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땅은 몇 ㎡ 정도가 있었으면 좋은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 말이다. 예컨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작은 텃밭을 가꾸는 정도를 원한다면 사실 99㎡도 벅찰 수 있기에 주말 농장 등을 이용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텃밭을 체감해 보는 것이 귀촌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귀농을 고려한다면 미리 눈여겨본 지역으로 내려가 전문 농업인들의 농사를 몇년간 도우며 자신의 농업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방법이 된다. 이처럼 단계적 방안들을 구현해 내기 위해서 ‘구체적 목표와 계획’이 필요한 것이다.

소액토지투자로 귀농과 귀촌을 준비할 때도 목표와 계획에 따라 초기 투자금이 전혀 달라진다. 그저 귀농을 목표로 한다면 토지의 지목도 전과 답이면 충분하다. 농업인으로 등록되면 농업인주택을 지을 수 있는데, 관리지역과 농업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내에서도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액토지투자가 가능하다. 전원생활을 영위하는 귀촌 투자자에게도 이는 마찬가지다. 이 경우에도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빈집정보센터 등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집을 구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필자에게 이 말은 무턱대고 도전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 목표와 계획 수립을 의미한다. 도전이 결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서글프니 말이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만이라도 소액토지투자를 위해서는 목표와 계획은 구체적으로 짜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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