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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므누신 만나 “한국車 고율관세 제외 요청”

입력 2018-07-22 11:05
신문게재 2018-07-23 2면

세션 참가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중앙은행총재회의 세계경제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수입자동차 고율 관세 대상에서 한국차를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부과 여부를 논의 중인 수입자동차 고율 관세에 대해 이런 의사를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으로 양국 사이에 공정한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는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고용과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역설했다.

또 김 부총리는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 정유사와 다수의 중소기업이 이란과 교역 중인 현실을 언급하며, 한국이 예외국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므누신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자고 답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의의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정세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빈틈없이 공조하자는데 두 사람은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올해 5월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고, 김 부총리는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 등이 올해 10월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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