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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신풍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름길 택했다

입력 2020-04-06 15:08   수정 2020-04-06 15:08
신문게재 2020-04-07 6면

SK케미칼 알베스코
SK케미칼은 기관지천식 치료제 알베스코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사진제공=SK케미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조기개발을 위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약물 재창출이라는 지름길을 택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신풍제약, GC녹십자, 부광약품 등은 자사가 보유한 약물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이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사용중인 약물이나 임상에서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효능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약물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약물 재창출 장점은 기존 신약개발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필요한 후보물질 발굴과 안전성 확보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돼 신약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램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칼레트라(에이즈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 등도 약물 재창출 연구를 통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관련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SK케미칼도 약물 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기관지천식 치료제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11개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시클레소니드는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가 코로나19에 가장 타당성 있는 약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고, 일본감염병학회도 시클레소니드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방식 연구”라며 “치료제 임상에 필요한 알베스코 공급 등 관련 제반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풍제약도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피라맥스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현재 COVID-19 치료 후보약물로 권고되고 있는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할 뿐 만 아니라, 클로로퀸과는 달리 동물시험모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이 입증된 바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를 공표한 상태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를 활용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 중이다. 면역글로보불린제제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월등한 이유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미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서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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