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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광복절집회 참석자 코로나 검사 응하라… 의사들은 집단행동 자제하고 의료현장 지켜달라”

입력 2020-08-21 09:28

중대본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YONHAP NO-1173>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는 코로나 검사에 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한 의사들에게는 의료현장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정세균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 드리겠다”면서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로 신속히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일각에서 유포되고 있는 허위 및 가짜뉴스에 관해선 엄단할 것임을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검사 결과를 조작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는 방역요원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K-방역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도권 밖의 수련원이나 학교, 직장 등에서 대면 예배를 하는 ‘편법적 종교활동’을 점검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각 지자체에 주문했다. 수도권 외 지역의 교회들에 대해서도 이번 주 예배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의료계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굳건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돼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계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이날부터 업무 중단에 돌입하고 대한의사협회는 다음 주에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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