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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의원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한 동생, 필리핀서 사망…현장서 유서 발견

입력 2020-12-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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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손혜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동생 손현(63)씨가 필리핀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위치한 호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손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손씨는 누나인 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해 2월 28일 “현재까지 밝혀진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며 손 전 의원의 투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또한 부친의 독립유공자 포상도 손 전 의원이 보훈처에 압력을 넣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목포 부동산을 차명 매입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매입하도록 한 혐의(부패방지법·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손 전 의원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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