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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與 “안철수 새정치… 선거철 떳다방” 맹비판

장경태 "사회적 아픔, 국민 슬픔 외면한 정치가 무슨 새정치인가"
우상호 "안철수, 출마 전에 사과해야"
김민석 "대권 노리는 김종인과 기싸움 벌어질것 "

입력 2020-12-21 11:14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YONHAP NO-13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지난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안 대표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21일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새정치’가 ‘안철새 정치’가 아니길 바란다는 글을 통해 안 대표의 출마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10년째 ‘새 정치’를 한다는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했다”며 “선거철이 다가오자 떠났던 분들이 날아오고 있다. 2012년 대선 출마 이후 13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14년 지방선거, 17년 대선, 18년 지방선거까지 숱한 선거를 치렀지만 어떠한 가치와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정치적 역량의 한계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께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탄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아무리 읽어도 알 수 없었던 ‘안철수의 생각’처럼 그 생각이 궁금하다. 변변한 질문에 답변조차 못하는 정치가 무슨 새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장 의원은 “당대표시절 ‘세월호특별법’을 유족과 새누리당 중재나 하자고 했고, 직접 발의한 ‘송파세모녀법’은 정작 송파세모녀 조차 수급자격이 되기 어려웠다”며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님의 아픔에 많은 청년이 절규하고. 민식이법 통과를 목 놓아 울먹이던 그 순간에도, 새정치는 없었다. 사회적 아픔과 국민의 슬픔을 외면해온 정치가 무슨 새정치냐”고 꼬집으며 ‘선거철 떳다방’이 아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선언을 한 같은 당의 우상호 의원도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게 불과 18일 전이다. 자신의 거취를 18일 만에 바꾸는 것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일지 의문이다”며 “몇 년 전 저는 안 대표를 가리켜 말 바꾸기가 여의도 국보급이라 한 적이 있는데,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은 그나마 사과라도 한다. 지금 안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출마선언이 아닌 사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땐가부터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을 정치적 정거장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명백히 서울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더군다나 야당 간의 합의도 없이 불쑥, 스스로를 가리켜 야권단일후보라 지칭하는 것은 다른 야당들에 대한 모독이자 오만함이다”고 꼬집었다.

또 같은 당의 김민석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으로 변모한 안 대표가 서울시장선거에 나섰다.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다”며 “대선에 마음을 둔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기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그 불순함은 야권단일화와 대여투쟁으로 포장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입지를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며 “기왕 마라톤을 시작하셨으니 완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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