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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에 대비한 미얀마 시위대의 팔뚝…“영웅들에게 리스펙”

입력 2021-02-23 17:53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발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대의 팔뚝에 혈액형과 비상시 연락처 등을 적은 사진이 SNS에 올라와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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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네티즌 트위터 갈무리=연합)
23일 미얀마 현지 트위터에 올라온 한 시위 참가자의 팔뚝 사진에는 “혈액형 B, 비상시 연락처는 000, 사랑해 엄마”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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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네티즌 트위터 갈무리=연합)
다른 시위대 사진 역시 팔뚝에 ‘혈액형 O’와 함께 긴급 연락처를 적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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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네티즌 트위터 갈무리=연합)
이외에도 ‘엄마가 쿠데타 규탄 시위장에 나가는 아들의 팔뚝에 혈액형과 긴급 연락처를 적어주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모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라왔다.

해당 사진들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일부 미얀마 시위자들이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부상을 입거나 더 심한 경우 숨질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팔에 혈액형과 긴급 연락처를 적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우리의 모든 영웅들에게 경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일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는 군경의 무차별 발포로 10대 소년을 포함해 시위 참가자 2명이 숨졌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의 실탄에 맞은 20대 여성 시위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9일 숨졌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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