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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연하와 혼전 임신' 김용건 "책임질 것…하정우도 축복"

입력 2021-08-02 13:18

김용건
김용건. 사진=연합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37)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피소된 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일 김용건은 법무법인을 통해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린다”며 “전혀 예견치 못한 상태로 저와 법적 분쟁에 놓이게 됐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예비 엄마와 아이에게도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내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39세 연하 A씨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힌 김용건은 올해 4월 초 그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고 내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와도 의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내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두 아들 하정우(김성훈)와 차현우(김영훈)에게 사실을 알렸다.

김용건은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며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피소된 심경에 대해서는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며 “저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 다만 임신 중인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자극적인 보도나 댓글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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