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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이드]뮤지컬 ‘광화문연가’ 윤도현이 말하는 월하 차지연·김호영·김성규 그리고 명우 강필석·엄기준

입력 2021-08-23 18:45

윤도현
뮤지컬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윤도현(사진제공=CJ ENM)

 

“뮤지컬은 노래가 진짜 중요한데 차지연 배우와 함께 무대에 설 때면 아무 걱정 없이, 마음대로 노래해요.”



뮤지컬 故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꾸린 주크박스뮤지컬 ‘광화문연가’(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중년의 작곡가 명우(윤도현·강필석·엄기준)로 출연 중인 윤도현은 전혀 다른 매력의 월하(차지연·김호영·김성규, 이하 관람배우·시즌합류·가나다 순) 중 차지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 쟁쟁한 창작진들이 꾸린 작품으로 ‘광화문연가’ ‘소녀’ ‘붉은 노을’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옛사랑’ ‘가을이 오면’ ‘내 오랜 그녀’ ‘애수’ ‘그녀의 웃음소리 뿐’ 등을 따라 떠나는 명우와 월하의 시간여행을 담고 있다. 이에 그 무엇보다 명우·월하의 호흡과 이영훈 작곡가 곡의 맛을 잘 살리는 가창이 중요한 작품이다.  

 

광화문연가 출연진
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진. 왼쪽부터 월하 김호영, 명우 윤도현, 월하 차지연, 명우 강필석, 월하 김성규(사진제공=CJ ENM)

 

“뮤지컬을 하면서는 굉장히 절제하는 창법으로 노래하는데 차지연 월하와 할 때는 살짝 올립니다. (차지연이) 워낙 성량이 풍부하다니 제가 막 올려도 커버가 되거든요. 음악적인 면에서 아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월하죠.”

이어 “1막 마지막 곡인 ‘그녀의 웃음소리 뿐’을 할 때 격정을 제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배우”라며 “매번 어떻게 저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갈까 싶은 배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월하 김호영에 대해서는 “잔망미가 너무 넘치니 같이 하면서 너무 재밌고 즐겁다”고 털어놓았다.

“(김)호영 배우가 편안하게 하다 보니 저 역시 편안해져요. 그런 케미가 너무 좋은, 월하 자체죠. 보다보면 신기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역할에 몰입돼 있어요. (월하 중 가장) 어린 (김)성규는 어린 월하 특유의 매력이 있어요. 귀엽기도 하고 장난기도 있어서 무대에서 색다르게 다가오죠.” 

 

광화문연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윤도현(왼쪽)과 강필석(사진제공=CJ ENM)

 

그리곤 “월하가 바뀌면 새로운 공연을 하는 느낌”이라고 부연한 윤도현은 “(엄)기준이, (강)필석이 셋이서 모여 분석을 많이 했다. 기준이가 드라마(펜트하우스) 때문에 바빠서 많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함께 고민했다”며 같은 명우 역할의 강필석, 엄기준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기준이나 필석이한테 특히 연기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웠어요. 제가 연기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걸 잘 알고 있거든요.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의) 필석이한테는 개인레슨을 받았어요. 우스갯소리로 ‘한예종 연기과 커리큘럼을 공짜로 내가 써도 되냐’고 할 정도로 많은 걸 배웠죠. 반대로 필석이는 노래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서 알려주기도 하는 등 상부상조하면서 공연을 만들었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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