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인천의 수돗물 ISO 22000인증 취득…국제 위생관리 기준 통과

인천시 부평, 남동, 공촌, 수산 정수장 취수에서 생산 공급까지

입력 2021-09-08 15:06

인천상수도사업본부
박남춘 인천시장이 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상수도사업본부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국제인증서 전달식’에서 송경수 BIS(영국왕립표준협회)한국총괄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인천시청 제공
인천의 수돗물 미추홀 참물이 광역시 최초로 식품에 준하는 수돗물 ISO 22000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인천의 수돗물이 국제표준기구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국제 위생관리 기준을 통과해 ISO 22000을 획득한 대상은 인천 관내 4개 정수장(공촌·부평·수산·남동정수장)의 취수에서 정수생산 공급 전체와 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등이다.

정수시설에 대한 ISO 22000 획득은 6대 광역시 가운데 최초이며, 보다 엄격한 위생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생산 공정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ISO 220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규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이번 국제표준인증은 상수도 관련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를 통해 이뤄졌으며, BSI는 지난달 4개 정수사업소(병입 미추홀참물 생산시설 포함)에 대해 현지 실사를 마쳤다.

이는 지난 1년 간 전 세계 직원 4600명, 전문가 1만2200명이 1만5000개 이상의 유효한 제품을 인증 했다.

이번 ISO 22000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체계적인 위생관리, 식품안전 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생산, 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ISO22000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요구되는 방충시설, 창호교체, 위생 전실 설치와 엄격한 위생관리에 대비해 활성탄지 지별 밀폐, 활성탄지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의 시설에 128억 원을 투입해 완료했다.

여과지 도장 사업과 위생관리 개선사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12월까지 여과지 도장 사업을, 내년에도 188억 원을 투입해 위생관리 개선 및 추가 관련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부평과 공촌 정수장에 설치한 유충차단 장치도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장치는 정수처리과정의 최종단계에 설치되는 것으로 미세한 이물질까지 차단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ISO 22000 인증 획득은 인천의 수돗물이 안전한 식품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한결 좋아진 인천의 수돗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겠다고 덧 붙였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송경수 BSI(영국왕립표준협회) 한국 총괄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전달식에는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을 비롯해 김선자 건강한수돗물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