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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KLPGA 올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선두…‘244전 245기’ 노려

시즌 1승 올린 김수지 등 5명, 4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시즌 6승’ 박민지는 공동 21위
1년 5개월 만에 출전한 박성현, 2언더파 공동 14위

입력 2021-10-07 17:53

박주영
박주영.(사진=KLPGA)

 

박주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박주영은 7일 경기도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박주영은 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고, 7번 홀(파 5),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박주영은 11번 홀(파 3)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이후 13번, 14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올랐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가 없는 하루였다. 이 코스는 덤비면 무조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잃는다”면서 “공격적인 것 보다는 기다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집중하면서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코스 분위기도 좋고 언니인 박희영이 2004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우승한 대회이기도 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라면서 “투어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어 피곤하긴 하지만 감이 좋기 때문에 항상 톱 10을 바라보면서 경기를 한다. 내일도 변함없이 나에게 기회를 많이 주되 위기감을 갖지 않고 느긋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 ‘생각은 천천히 플레이는 쉽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주영은 이번 대회전까지 244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따라서 이날 선두로 나서며 245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올해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민지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1타 차를 보이며 김민선, 이채은, 전예성, 최민경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채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이날 페어웨이가 좁고, 빠른 그린으로 셋 업 된 코스 상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선수는 이채은과 버디 1개만을 잡은 박지영 2명뿐이다. 

 

박성현
박성현.(사진=KLPGA)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김해림, 유해란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올 시즌 6승을 올리며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박민지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반면 올 시즌 KLPGA 대상 포인트 2위로 1위 자리를 놓고 박민지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장하나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장하나가 ‘톱 10’에 들고, 반면 박민지가 톱 10에 들지 못하면 순위가 바뀌게 된다. 이들 두 선수의 대상 포인트 점수 차는 14점에 불과하다.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이날 5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7위에 자리 홀인원의 기쁨이 반감됐다.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전 끝에 당시 여자골프 세계 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물리치고 신인으로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송가은도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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