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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문가 증시진단] 올해 삼성전자 ‘10만전자’ 긍정론 우세

입력 2022-01-05 10:06
신문게재 2022-01-06 9면

삼성
(사진=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의 ‘10만전자’ 가능성에 대해 증권사 시장 전문가들은 부정보다는 긍정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릿지경제가 증시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19개 증권사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의 10만전자 가능성에 대해 긍정 답변을 한 곳은 7곳, 부정 답변 4곳, 조건부 가능 의견을 제시한 곳은 8곳이었다.

‘10만전자’가능 긍정 답변을 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디램(DRAM) 현물가격 반등에 따른 메모리 산업 수급 개선 가능성, 비메모리 사업부 반도체 역량 강화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가 9만원대에 머무르며 추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가가 1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조건부 가능 등 기타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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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

 

◇ “올해 메모리·비메모리 부문 업황 개선 예상… 주가 전망 좋아”

삼성·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NH투자·대신증권,하나금융투자 등 7곳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디지털 전환은 더 빨라지고, 코로나19 대유행과 지정학적 위기로 고객은 재고를 축적하고 공급투자는 위축되면서 업황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을 보인다”며 “올해 반도체 업종 및 삼성전자 전망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은 “디램 현물가격 반등으로 메모리 산업의 수급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고, 올해는 각국 정부와 기업단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역량 역시 비메모리 사업부 반도체 선단 공정 수율 개선, 포트폴리오 다변화, 모바일 AP 안정적 공급 추진 노력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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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사진=삼성전자)

 

◇ “주가 10만원 넘어서는 초강세장 기대는 어려워 ”

IBK·이베스트·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은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웅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반도체 업황 및 한국·글로벌 경제는 그리 따뜻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전고점(9만6800원) 돌파 등 초강세장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IT 공급망 차질 영향은 메모리 산업에 부정적이었고, 동사 비메모리 수주 활동 역시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9만6000원을 제시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대 회복 이후 추가 상승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상반기 내 메모리 가격 하락이 멈추는지가 관건”이라며 “3분기 이후 변화 가능성을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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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향후 디램가격 추이 및 파운드리 사업 등 동향 살펴야”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10만전자 가능성에 대해 ‘조건부 가능’ 의견을 내놓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1, 2분기 디램가격이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할 경우 10만전자가 가능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예상과 달리 디램 가격 부진 또한 장기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율 개선으로 실적이 레벨업될 경우 10만전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외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2022년은 검증의 시기”,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하반기 중 시도 가능”,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향후 파운드리 사업 본격 개화시 한층 높은 이익 레벨 도달”,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고점 수준에는 근접할 것”,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업황 우려는 줄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등 기타의견도 나왔다.


◇ 설문응답자 <가나다 차례>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 △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정용택 IBK투자증권 상무 △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NH투자증권 하우스뷰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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