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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젠지야, 학교 접속하자!"… LGU+, 대학 메타버스 캠퍼스 구현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⑫LG유플러스
대학별 메타버스 서비스 구축…가상세계 캠퍼스 라이프 즐길 수 있어
모든 대학 아우르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올해 출시

입력 2023-01-11 07:00
신문게재 2023-0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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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메타버스(Metaverses). 가상 세계 공간에서 자신을 투영하는 나만의 ‘아바타’를 생성해 현실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가상 공간에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 세계와 다른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셈이다. 대부분의 미래 기술들은 메타버스를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세대는 바로 대학생으로 대표되는 20대 초반이다.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메타버스 세계에 높은 적응력을 보이며, 미지의 영역인 가상 공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대학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를 시행하며 20대와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대학별 메타버스 캠퍼스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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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숙명여자대학교가 함께 만든 가상공간 ‘스노우버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젠지(Z)세대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해오고 있다. 젠지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지난 4월 숙명여자대학교에 오픈한 ‘스노우버스(Snowverse)’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스노우버스는 특정 대학만을 위해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첫 메타버스 서비스다. 범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캠퍼스 일부를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하거나 대학 입학 설명회, 축제 등 이벤트를 개최한 사례는 있었지만 상시 서비스 오픈은 스노우버스가 처음이다.

스노우버스에서는 학생들이 코로나 시대 학교에 가지 않고도 언제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또 하나의 캠퍼스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숙명여대 정문에 잃어버린 엠블럼의 조각을 찾아가는 스토리 미션으로 구성된 캠퍼스 투어도 진행하고, 같은 과·동아리 학생이 모일 수 있는 프라이빗 채널에서 소통할 수 있다.

또한 일별·주별·월별·상시 미션을 수행하며 학교와 학생, 또는 학생 간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노우버스 내 미션을 완료하거나 유플충전소에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데이터상품권 1GB, GS상품권 등 선물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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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청주대학교가 함께 구축한 ‘메타라이프’의 샘플 이미지.(사진=LG유플러스)

 

청주대학교는 23학번부터 메타버스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청주대에 구축한 ‘메타라이프(Meta-Life)’를 통해서다. 올해 2월 오픈 예정인 메타라이프는 LG유플러스의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에 교내 전체를 3D모델링한 청주대 캠퍼스의 전경을 입힌 것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아바타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거나 취업·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비 대학생 및 지역민 등 외부인들도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청주대 메타버스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이용하는 게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청주대는 대학 캠퍼스를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색공간을 구현하기로 했다. 가령, 학생들은 뉴욕 42번가를 모티브로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원어민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이력서나 여행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청주대 메타버스 캠퍼스는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기능을 도입하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대강당과 이대의 상징이라 불리는 ECC(Ewha Campus Complex)가 메타버스로 구현된다. 특히 ECC는 3D 모델링으로 구현돼 강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동아리·학과·스터디 모임, 취업상담 등 현실과 같은 서비스 또한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상담실은 현실과 유사한 분위기로 구현되는 동시에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보다 심리적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솔직한 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또 LG유플러스와 이대는 범용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험을 발전시켜 상시 운영되는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올해 내로 구현할 계획이다.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젠지세대 학생들에게 현실과 가상공간의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효율적 교과 수업과 재미 요소를 통해 참여도와 몰입도를 증진시킨다는 취지다.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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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의 개발을 위해 메가존, 갈라랩과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가운데) 메가존 이주완 대표이사(오른쪽), 갈라랩 김현수 대표이사(왼쪽)가 제휴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국내 모든 대학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은 △별도 앱 설치 없이 대학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수업·특강 참여, 입학·취업 상담, 도서관, 상설홍보관 등 대학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특화 기능을 갖춘 활용성 △입학 전부터 졸업 후 활동까지 연중 교과·비교과 일정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속성 △인증을 거친 학생과 교직원만이 접속 가능한 보안성을 갖춰 올해 초에 공식 출시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국내 1위 클라우드 운영대행사업자(MSP)인 ‘메가존’, 글로벌 게임 개발사인 ‘갈라랩’과 함께 해당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먼저 LG유플러스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며 각각의 대학교만을 위한 전용 공간과 서비스를 기획한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 제휴모델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갈라랩의 경우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며 콘텐츠를 만든다. 메타버스가 MMOPRG 게임 플랫폼과 기술적으로 유사한 만큼, ‘프리프’, ‘라펠즈’ 등 글로벌 게임 서비스 성공 경험이 있는 갈라랩이 플랫폼을 주도하는 것이다. 또 게임 기술력을 활용해 웹 기반 메타버스를 개발해 편리한 접속환경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메타버스 캠퍼스라이프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게임형 콘텐츠도 개발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메가존은 해당 플랫폼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 및 유지 보수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용자의 만족도 제고에 직결되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현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메가존이 국내 1위 게임 운영 통합서비스 사업자인만큼 서비스 장애 관제 및 대응, 보안, 이용자 VoC(고객의 목소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젠지세대에 맞춰 교육 환경도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 대학들이 미래 디지털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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