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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의 디지털 휴먼 ‘리나’. (사진제공=넷마블) |
넷마블이 최근 통합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를 공개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넷마블 자회사 메타버스월드가 제작 중인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의 티저 영상에서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구현한 캐주얼한 캐릭터와 실사풍 배경이 어우러진 ‘넷마블표 메타버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티저 영상에서 전반적인 메타버스 모습 외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넷마블의 디지털 휴먼 ‘리나’다. 해당 영상은 리나가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의 첫 번째 월드 공간 ‘뉴 타임스퀘어’를 둘러보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리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으로,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리얼타임 공정과 기존 VFX 공정을 동시 지원·자동화해 리나의 모습을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완성했다.
고도화된 AI를 기반으로 성격과 재능, 다양한 내러티브(인과관계로 이어진 이야기)를 가진 복합적인 인격체를 지향하는 리나는 지난해 3월 송강호, 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SNS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패션잡지 나일론 코리아의 디지털 화보 모델로 발탁된 리나는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일들을 도전해 보는 중이다. 문득 제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SNS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실제 사람 같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넷마블은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메타휴먼’이란 이름으로 디지털 휴먼 관련 결과물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넷마블은 앞서 언급한 리나와 함께 또 다른 버추얼 휴먼으로 제나, 시우 등을 선보였으며 이 중에 제나는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에픽스토어와 스팀에 출시된 게임 ‘파라곤:디 오버프라임’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참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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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휴먼 걸그룹 ‘메이브(MAVE:)’의 마티(왼쪽부터), 제나, 타이라, 시우. (사진제공=넷마블) |
올해 넷마블은 디지털 휴먼 활동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5일 디지털 휴먼 걸그룹 ‘메이브(MAVE:)’를 공개한다. 메이브는 앞서 언급한 제나와 시우를 비롯해 타이라, 마티 등 4명의 디지털 휴먼으로 구성됐다. 메이브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앨범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넷마블이 디지털 휴먼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들이 넷마블의 메타버스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자체 제작한 디지털 휴먼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의 디지털 휴먼은 메타버스 플랫폼, 게임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리나가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에, 제나가 파라곤에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추후 메이브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이들을 활용한 다채로운 메타버스 사업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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