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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기업 애로 해소 위해 내달부터 원스톱 수출 119 운영

핵심 녹색기술 개발에 2027년까지 10조 투자…인력 18만명 양성
추 부총리 “수출·설비투자 부진 지속…중국과 거래 작년 10월 이후 무역적자 지속”
부총리,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확대 언급하며 투자 확대 ‘당부’

입력 2023-04-21 09:27

발언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YONHAP NO-1502>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내달부터 원스톱 수출 119를 운영하고 핵심 녹색기술 개발 등에 2027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일선 수출현장의 애로를 한 곳에서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원스톱 수출&#8231;수주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현장을 밀착 지원해 나갈 계획으로 다음 달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 사항을 점검·해결하는 원스톱 수출 119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어 “수출 지원사업 등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애로 사항을 상시 접수받는 온라인 채널도 운영하겠다”며 “또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전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수출 유망기업 대상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수출 판로 확대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스톱 수출 119는 산업단지 입주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1 수출 애로 상담과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기업애로를 점검하고 해결을 지원한다. 30여개 업종별 협·단체와 수출애로 월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 및 관계부처와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건설을 추진하는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 투자 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추 부총리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3분기 중에 개최한다”며 “중동, 아세안 지역 주요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메트로,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오는 10월경 중남미 현지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시티 등 협력을 위한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 전략 방안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성장잠재력이 큰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지역별 여건을 감안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등 민간과 정부가 함께 수주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핵심 녹색기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녹색전문인력 18만명을 양성하는 등 녹색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도 구축해 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전략은 오늘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과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와 선박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반적인 정보통신(IT) 품목의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당초 예상한 대로 동절기 이후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차츰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거래에서 단기적 요인과 구조적 변화가 결부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수출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대폭 늘리고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는 등 기업의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했다”며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기회를 활용해 투자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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